영화 우드 유 래더, 절망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고 벌인 생존 게임 그 결말은?


(※ 본 리뷰에는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음을 사전 고지합니다.)


■ 우드 유 래더 (Would You Rather, 2012)

■ 감독 : 데이빗 가이 레비

■ 배우 : 브리타니 스노우

■ 장르 : 공포, 스릴러


영화 우드 유 래더 리뷰(Review)



몸이 아픈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는 '아이리스'는 병원에서 동생의 수술비를 절감해줄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병원을 찾아갑니다.



병원에 도착한 '아이리스'는 의사 '바든'은 '램브릭'을 소개하고 그는 '아이리스'에게 일종의 게임을 해서 우승하면 집, 학비, 세금을 포함 자신의 동생 수술비와 골수이식 순서까지도 해결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저녁 만찬에 초대합니다.



'아이리스'는 심각하게 고민 끝에 아픈 동생에게 동창을 만나러 간다고 거짓 핑계를 대고 저녁 만찬에 참석합니다.



파티장에는 아이리스처럼 초대받은 다양한 사람들이 도착해있었고 집사 '베븐스'에게 모든 소집품을 반납한 채로 저녁 만찬장으로 들어갑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미 식탁에 배정되어 있는 자신의 자리에 착석하고 '램브릭'과 그의 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만찬이 시작됩니다.



메뉴로 스테이크와 거위간, 와인이 나왔지만 '아이리스'는 평생을 채식주의자로 살아와서 먹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램브릭'은 그런 아이리스에게 1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하면서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고 망설이던 '아이리스' 결국 고기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램브릭'은 본격적으로 오늘 시작할 게임의 룰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게임 이름은 "Would You Rather"이고 각 라운드마다 참가자들은 15초 안에 A와 B 둘 중에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되고 선택한 내용은 반드시 행동에 옮겨야 된다는 것이 룰입니다. 이 룰을 어길 경우 탈락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게임을 원하지 않으면 지금 떠날 기회를 주지만 모든 참가들은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첫 번째 게임을 위해 집사 '베븐스'가 자동차 배터리를 개조한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나오자 이내 한 참가자가 불참 의사를 밝히며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나갈 기회를 줬던 '램브릭'은 안된다고 하고 이에 난동을 피우다가 결국 '베븐스'가 발사한 총에 맞아 죽게 되면서 본격적인 공포 분위기 속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1라운드는 자신과 옆 사람 중에 누구를 전기로 감전시킬 것인가에 선택하는 게임이 진행됩니다.



2라운드는 다른 참가자를 얼음 송곳을 사용해서 허벅지를 찌르거나 가죽 채찍으로 등짝을 3대 칠지 선택하는 게임이 진행됩니다. 송곳을 잘못 찌르면 동맥을 건드려 죽을 수 있기에 참가들은 서로 동의하에 '아이리스'가 '트래비스'를 채찍질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램브릭'의 아들과 말다툼이 있었던 '트래비스'는 계속 다음 참가자의 선택에서도 송곳 대신 자신이 채찍질이 당하고 그리고 자신의 선택할 상황에서도 송곳이 아닌 자기 자신이 맞는 것을 선택해서 총 9대를 맞고 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트래비스는 타켓이 됐고 다음 참가자는 어쩔 수 없이 하반신이 마비된 할머니의 다리에 송곳을 꽂을 것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할머니 또한 옆에 여자의 다리에 송곳을 꽂는 것을 선택합니다.



참가자들 중에 제일 싸가지 없던 여자 참가자 순서에 게임에 룰이 살짝 바뀌게 됩니다. 트래비스를 때리거나 아무나 선택해서 찌르라는 것이었는데 여자는 다른 곳을 찔러도 되는지 묻게 되고 망설임 없이 '아이리스'의 허벅지가 아닌 복부를 찌르게 됩니다.



그 사이 출혈 쇼크로 할머니 참가자가 죽게 되고 다른 흑인 참가자는 또다시 죽기 직전에 트래비스를 채찍질하는 선택하면서 2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결국 참가자들은 반란이 시작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흑인 참가자가 총에 맞아 죽게 되고 모두 붙잡히고 제압 당하면서 현재 인원 4명으로 다시 게임이 시작됩니다.



3라운드는 벌칙 카드와 물통에서 숨을 2분간 참는 것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게임이 진행됩니다.

피터는 벌칙 카드를 선택하고 벌칙은 손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이었습니다. 폭죽이 터지고 결국 피터는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 벌칙 카드와 물통에서 숨을 2분간 참기 중에서 선택한 벌칙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4분 숨참기를 선택한 사가지 없는 계집애가 죽게 됩니다.



이제 단둘만 남은 상태에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아이리스'에 주어진 선택은 여기서 게임을 포기하고 둘 다 돈 한 푼 없이 빈 몸으로 살아서 나갈 기회와 '루카스'를 죽이고 최종 우승자가 되는 것인데 아이리스는 결국 루카스를 총으로 쏴 죽이고 최종 우승자가 되어 상금을 받고 저택을 떠납니다.



우승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사이 동생은 다량의 약을 복용하고 자살한 상태였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


사람의 인생은 태어나고 길러지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매 순간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좋은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나쁜 선택은 안 좋은 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게 좋은 선택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에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유드 유 래더에서 '아이리스'는 아픈 동생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와 수술을 위해 치열한 생존 게임에 스스로 참여하게 됩니다.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게임이지만 자신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은 되돌리거나 포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희생을 감수해야 됩니다. '램브릭'은 게임 시작하기 전에 그만 둘 기회를 모두에게 줬지만 모두 스스로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아니다 싶어서 돌아서려고 했지만 이제 그럴 기회는 없어졌습니다. 결과를 확인하고 돌아섰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아이리스'는 둘 다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역시 자신과 동생을 위해 스스로 살인을 선택합니다. 기존까지는 인간을 극한의 상황으로 밀어 넣어 도덕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지만 마지막에 아이리스의 선택은 도덕적 인간보다는 현실적인 돈을 선택합니다. 결과적으로 자신도 '램브릭'과 별반 차이가 없는 잔혹한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윤리와 도덕적인 가치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까요? 아니면 자신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서 '아이리스'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유명한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퀄리티가 좋은 영화도 아니지만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처하게 되는 정신적인 대공황과 심리에 대해서 세심하게 표현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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