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의심도 고민도 없이 본 영화 범죄도시!



범죄도시(THE OUTLAWS, 2017)

개봉일 : 2017.10.03 

감독 : 강윤성

배우 : 마동석(마석도), 윤계상(장첸), 조재윤(황사장), 최귀화, 임형준, 진선규(위성락)

장르 :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는 처음 예고편으로 접했을 때부터

이거 정말 재밌겠다 싶었는데 예상보다 더 재밌었던 영화였다.

보통 예고편만 봐도 영화 다 봤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의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예고편을 제작하게 되는데 범죄도시 또한 예외는 아니었지만

예고편은 그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할 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관람객/네티즌 평점이 9점이 넘을 만큼 평가가 좋은 작품이다.

흥행 성적에 비해 평론가 평점은 낮지만 사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평론가들 평가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그들만의 리그일 뿐..



지금까지 형사와 관련된 영화라고 하면 "투캅스(1993), 공공의 적(2002)"

이 두 작품 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 이 두 명작을 잠시 잊게 해준

세 번째 작품이 범죄도시이다. 세 작품의 비슷한 점은 벽 짚고 날아차기 공중 2회전 킥을

시전하는 비현실적인 겉 멋이 잔뜩 들어있는 화려한 액션보다 현실감 있는

사실적인 액션이 아닐까 싶다. 다소 무거운 범죄를 다루는 내용이지만

어둠 어둠한 느낌보다는 유쾌함이 더 남는 것도 비슷한 점이다.

실제로 강윤성 감독은 영화적인 재미보다는 실제 형사들의 리얼한 액션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하니 그 의도는 제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일부는 마동석의 원펀맨 장면을 보고 형사가 아니라

마블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가깝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공감되기도 하지만 마동석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주는 느낌과 그 덩치와 팔뚝을 보면

결코 만화 액션 히어로 같은 느낌이 아닌 사실적인 느낌이 들게 해주는 파워가 있는 배우인 거 같다.



TV에서 GOD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만큼

요즘은 배우로 더 알려져 있는 윤계상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한 적은 딱히 없었던 거 같은데

그렇다고 반대의 경우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건달 특유의 짧은 헤어스타일이나 문신이 아닌

마치 원피스 로브루치를 연상하게 되는 장발의 비주얼에서 위화감이나 보스와 같은 느낌은

1도 없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모습조차도 사악해 보일 것이다.

마동석과 윤계상의 조화가 어색하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날려버릴 만큼

역할에 맞는 깔끔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잘못하면 흉내에 그칠 수 있는 조선족 말투도 너무 깔끔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 내내 맞고 때리는 장면도 많고 욕설도 난무해서 폭력성이 짙은 건 사실이지만

액션 영화에서 폭력성을 걷어버리면 도대체 뭘 보란 말인가..

이게 뭐 자동차 액션도 아니고 스턴트맨도 아니고 형사 액션이니 말이다.

범죄도시 2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꼭 출시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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