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무법변호사, 최민수와 이준기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드라마 무법변호사, 최민수와 이준기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 본 리뷰는 드라마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음을 사전 고지합니다.)
■ 연출 : 김진민
■ 극본 : 윤현호
■ 배우 : 최민수,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무법변호사 인물관계도
드라마를 많이 시청하다 보니 인물관계도만 잘 살펴봐도 드라마의 기승전결이 대략적으로 예상되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전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던 스토리였습니다.
무법변호사 간략한 줄거리
어릴 때 인권변호사인 어머니 최진애(신은정 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한 봉상필(이준기 분)은 어머니 복수가 삶의 목적이자 이유로 살아가고 있다. 대웅파 두목인 삼촌(안내상 분)에게 의탁해 건달 세계에서 성장하게 되지만 18년 만에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가 되어 복수를 위해 고향 기성시로 내려가게 된다. 어머니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악의 정점에서 실질적인 우두머리 판사 차문숙(이혜영 분)과 검찰, 경찰, 언론, 정치인까지 모두 부패한 기성에서 상필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드라마 무법변호사 리뷰(Review)
무법변호사에서 <무법>은 <武(굳셀 무), 法(법 법)>자로 굳건한 법을 뜻하거나 무술하는 변호사 정도로 해석했었는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에는 <無(없을 무), 法(법 법)> 법이 있지만 법이 없는 다소 모순적인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는 변호사로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무법변호사는 [어릴 적 어머니 죽음 > 싸움 잘하고 똑한 변호사로 성장 > 사랑하는 여자를 만남 > 악의 무리와 대적 > 승리]로 전개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중간중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도 분명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뒤엎을 정도의 신선함은 없었습니다.
<복수, 사랑, 액션, 코믹>까지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한편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봉상필(이준기 분), 안오주(최민수 분), 최문숙(이혜영 분) 이 세 캐릭터가 실질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기성시의 실질적인 주인이자 현직 판사인 최문숙은 겉으로는 인자한 모습과 행보를 보이지만 실제는 자신이 수족처럼 부리는 깡패 안오주를 앞세워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표독스러운 인물입니다. 어릴 적 상필의 어머니는 하재이(서예지 분)의 어머니에게 최문숙이 사람을 죽이고 안오주에게 뒤처리를 지시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받게 됩니다. 문숙과 친구였던 진애는 자수를 권했지만 문숙은 안오주를 대동해서 결국 상필의 어머니 진애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린 상필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재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고 깡패 두목이었던 외삼촌(안내상 분)을 찾아가 의탁하게 됩니다.
변호사로 성장한 상필은 복수를 위해 기성시로 내려오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범인을 잡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필을 기성으로 내려오게 만든 인물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차문숙 판사였고 문숙이 상필을 불러들인 이유는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주변 수족들을 상필을 이용해서 전부 제거하려고 했다는 목적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수족들을 제거하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그 수족들의 증언으로 결국 법의 심판을 받는 결말을 맺게 됩니다.
최민수의 악역은 오지고 지렸다!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테러리스트>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민수형의 출연했던 작품과 연기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무법변호사에서 그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악역을 보여줘서 반갑기도 하고 매우 인상 깊게 봤습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도 최민수의 연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명품 연기를 더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최민수의 그늘에 이준기가 가려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